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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솔·강은탁·백승희, TV소설 '순금의 땅' 캐스팅


'은희' 후속으로 2014년 1월6일 첫 방송

[김양수기자] 강예솔, 강은탁, 백승희가 KBS 2TV 'TV소설' 다섯번째 시리즈 '순금의 땅'에 캐스팅됐다.

'TV소설'은 한 편의 문학처럼 서정적 내용과 1950~70년대 한국의 현대사 속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새 드라마 '순금의 땅'(극본 이선희 연출 신현수)은 이산가족의 아픔과 애끓는 가족애를 바탕으로 강 건너 북녘 땅이 보이는 어느 거친 땅에 인삼 씨를 뿌리고 새로운 고향을 만들어내기까지, 억척스러움과 눈물과 해학을 오롯이 담은 작품. '은희'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주인공 정순금 역에는 강예솔이 전격 캐스팅됐다. 드라마 '마이프린세스'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등에서 고혹적이고 단아한 외모로 주목을 받아온 강예솔은 데뷔 이후 첫 일일극 주인공에 도전한다.

정순금은 약장수인 아버지를 따라 장터를 떠돌며 어린시절을 보내 자연스럽게 억척스러움과 강인한 생활력을 지닌 인물이다. 비루한 아버지를 하늘처럼 떠받드는 효녀지만 정작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보내는 비운의 여인이다. 사랑하는 남자가 떠나며 남긴 인삼 씨앗으로 거친 땅을 일궈 인삼밭으로 만들고, 어머니를 눈 앞에 두고도 엄마라 불러보지 못한 슬픔을 결국 또다른 모성으로 채우는, 사랑으로 꽉 찬 인물이다.

강예솔은 "아직 많이 부족한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긴 호흡의 작품인 만큼 경험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시청자분들도 순금이를 통해 긍정적 에너지와 지친 삶의 위로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금이 사랑하는 남자, 개성 삼농의 아들이자 복수심으로 인해 사랑하는 여인을 놓치고 마는 강우창 역에는 강은탁이 발탁됐다. 그는 '바람불어 좋은날' '에덴의 동쪽' '울랄라부부' 등에 출연했다.

강우창을 끝끝내 자신의 남자로 만들어버리는 욕심과 파멸의 아이콘 한진경 역에는 백승희가 낙점됐다. 백승희는 부잣집 혼외자녀로 태어난 절세가인으로 강한 자의식과 욕심으로 파멸에 이르는 여인이다.

끝으로 순금을 사랑하고 항상 뒤에서 돕는 순애보를 그릴 윤정수 역은 이병훈이 연기한다. 윤정수는 전쟁고아이자 넝마주이 출신에서 의사로 변신한 인간승리의 표본이다.

김성근 책임프로듀서는 "기존의 TV소설이 주인공 부모세대의 모성애를 다뤘다면 이번 작품은 주인공의 모생애가 이야기의 중요한 바탕이 된다"며 "신인들의 남다른 열정, 그들이 보여줄 폭발적 잠재력에 많은 기대를 건다"고 전했다.

한편 '순금의 땅'은 오는 2014년 1월6일 KBS 2TV 오전 9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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