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강자로 우뚝 선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올해 골프계 뉴스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미국 언론은 연말을 맞아 골프계 주요 이슈를 정리하면서 박인비의 부상을 앞다퉈 포함시켰다. 박인비로선 여자 골프계 최고 스타에 걸맞는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는 것이다.
경제 전문 포브스는 최근 박인비의 시즌 6승과 메이저 3연승을 올해 골프계 주요 뉴스로 소개했다. 포브스는 "박인비의 활약으로 LPGA투어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며 박인비를 타이거 우즈의 부활,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에서의 명승부 등과 함께 '올해의 뉴스'로 선정했다.
스포츠 전문 ESPN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자 선수로 박인비를 뽑았다. 이 매체는 "그간 LPGA에서 성공한 한국 여자선수는 많았지만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건 박인비가 처음"이라며 "2년 연속 상금랭킹 1위에 오른 것도 선정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밖에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도 박인비의 메이저 3연승을 올해 골프계 주요 뉴스 중 하나로 선정하는 등 세계적인 스타 대접을 톡톡히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13년 두각을 나타낸 여성 15인' 명단에 박인비의 이름을 올렸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박인비를 스페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리디아 고(한국이름 고보경)와 함께 올해 LPGA를 빛낸 선수들로 선정했다.
박인비는 지난 4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6월 LPGA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을 석권하며 메이저대회 3연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3연승은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비록 브리티시 오픈 우승 실패로 대망의 그랜드슬램은 이루지 못했지만 올 한 해 여자 골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2013년 세계 여자골프계는 박인비를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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