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리처드슨이 중요할 때 해줬다."
고양 오리온스 앤서니 리처드슨이 이적 후 첫 경기서 합격점을 받았다.
오리온스는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3-58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KGC전 3연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이적생 리처드슨의 4쿼터 활약이 돋보였다. 3쿼터까지 45-46으로 뒤졌던 오리온스는 4쿼터 18점을 더해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리처드슨이 4쿼터에서만 6득점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해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스는 지난 18일 KT와 4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도수, 장재석, 임종일, 앤서니 리처드슨이 오리온스로 오고, 전태풍, 김승원, 김종범, 랜스 골번이 KT로 옮겼다. 떠들썩했던 대형 트레이드였던 만큼 이적생들이 뛰는 첫 경기 결과가 중요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트레이드 후 첫 경기라서 나도, 선수들도 부담됐다. 경기 내용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께 죄송하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우리 일이다"라고 말했다.
리처드슨의 활약에 대해서는 "중요할 때 해줬다. 상대방의 약점을 알고 움직이는, 시야가 트여있는 선수다. 전반에 부진했지만 큰 걱정은 안 했다. 상대 파울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의 열정이 보였다. 팀원들과 맞춰가려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스 선수들도 리처드슨 효과를 인정했다. 이현민은 "리처드슨은 책임감과 리더십이 있는 선수다. 특히 승부처에서 잘 하려고 노력하더라. 리처드슨 덕분에 공격 패턴이 다양해진 게 장점이다. 득점력이 좋은 선수다. 오리온스의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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