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아제르바이잔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사니가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김사니의 소속팀 로코모티브 바쿠가 훈련을 하고 있는 체육관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에서 2012-1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사니는 로코모티브 바쿠와 계약하며 올해 유럽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받아 지난 15일 한국에 왔고 25일 다시 아제르바이잔으로 출국했다.
김사니가 소속팀으로 복귀한 당일 사고가 일어났다. 폭발 사고가 일어나기 전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로코모티브 바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다행히 대피해 부상자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화재 진압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당했다.
현지 언론은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라고 전했다. 피해규모는 상당했다. 체육관 건물이 모두 불에 탔다. 로코모티브 바쿠는 당장 훈련 장소가 없어졌다. 수도인 바쿠에 함께 연고지를 두고 있는 이그티사치 바쿠 또는 라비타 바쿠 체육관을 임시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제르바이잔리그는 김사니가 소속된 로코모티브를 포함해 모두 6팀이 참가하고 있다. 6팀 모두 바쿠를 공동 연고지로 두고 있다. 이그티사치, 라비타, 아제랄리 바쿠 등 3팀은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로코모티브는 CEV 컵 대회에서 뛴다.
한편 김사니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인스포코리아는 "사고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치거나 피해를 입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인스포코리아는 "김사니 선수가 매우 놀랐다. 현재는 팀 동료들과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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