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러시앤캐시 외국인 선수 바로티가 팀을 꼴찌에서 탈출시켰다.
러시앤캐시는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28득점과 함께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9점, 블로킹 3점, 서브에이스 3점)을 기록한 바로티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4-26 25-19 25-20 26-24)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러시앤캐시는 시즌 처음으로 꼴찌에서 벗어났다. 4승12패,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꼴찌에서 한 계단 상승한 6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한국 배구와 팀에 적응하지 못했던 바로티는 시간이 갈수록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전력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발전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알렸다.
경기 후 만난 바로티는 "프리시즌 적응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시즌을 시작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코칭스태프들도 도움을 많이 줘서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지금도 언어 소통 등 쉽지 않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달라지고 있는 자신을 설명했다.
이어 바로티는 "1라운드 때부터 감독님이 집중력을 가지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매 경기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블로킹이 약점이었는데 블로킹 연습도 많이 했다. 그리고 경기를 즐기려고 했다. 이런 노력이 경기력 향상으로 나타난 것 같다. 경기를 즐기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도 성장하고 있는 바로티를 보고 있으면 흐뭇하다. 김 감독은 "바로티가 시즌 초반 부진했는데 계속 달랬다. 포기하지 말라고 계속 이야기했다. 나 역시 포기하지 않을 테니 스스로 몸을 끌어 올리라고 했다. 대체 용병이 없으니 극복하라고 했다. 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탄력을 받으면 잘 하는 스타일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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