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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맨' 김선우, 몸상태는 어느 정도?


잠실구장 나와서 꾸준히 훈련, 재활-실전 병행한다는 각오

[정명의기자] "트레이닝 시스템이 잘 돼 있더라. 체계적 관리에 힘이 난다."

LG 트윈스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김선우(37)가 몸 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부상 이력이 있는 김선우의 몸 상태는 두산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이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김선우의 기량이 아직 통할 수 있느냐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그의 몸 상태였기 때문이다.

두산에서 뛰었던 지난해 김선우는 무릎과 종아리, 발목 등에 부상을 입으며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두산에서 김선우와 재계약을 포기한 것도 부상에 따른 노쇠화에 대한 우려가 원인이었다.

그러나 김선우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였고, 여러 구단이 두산에서 방출된 김선우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결국 김선우는 가족을 위해 두산과 같은 서울을 연고지를 쓰는 LG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지난 3일 열린 잠실구장에서는 LG의 신년하례식이 열렸다. 김선우에게는 LG맨으로서 처음 치르는 공식 행사. 이 자리에서 김선우는 LG 이적 후 처음으로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지만, 이제는 당당히 LG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출발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역시 몸 컨디션. 김선우는 "그동안 잠실에 계속 나와서 연습을 했는데 LG 트레이닝 시스템이 잘 돼 있더라"며 "트레이닝을 많이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많이 힘들 정도로 좋았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니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우는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기까지 체력 훈련 위주로 스케줄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공을 던지기 시작한 뒤에도 재활을 하면서 경기에도 나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도 완벽히 예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겠다는 욕심은 버렸다.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재활과 실전을 병행하겠다는 생각이다. LG는 당장 김선우에게 풀타임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 김선우도 "시즌 내내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언젠가는 기량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선우는 "그동안의 나는 없다"고 말한 뒤 "솔직히 내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름값 갖고 야구를 했다면 이제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두르지는 않지만 의지만은 결연하게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준비 중인 김선우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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