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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챙긴 김연아, 올림픽 준비 '이상 무'


스텝, 스핀 등 기술은 물론 체력도 이상없음 확인

[이성필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모의고사에서 실리를 확실하게 챙겼다.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름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에서 기술점수(TES) 70.05점, 예술점수(PCS) 77.21점을 받아 합계 147.2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최초로 80.60점(비공인)을 기록한 김연아는 총점 227.86점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밴쿠버올림픽에서 기록했던 228.56점과는 근소한 차이였다.

이번 대회의 성격은 분명했다. 다음달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프로그램 구성 요소들을 철저하게 점검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로 프리스케이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더블 악셀을 싱글 회전으로 처리한 것을 제외하면 클린이나 다름 없었다.

무엇보다 체력적인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김연아는 오른발 중족골(발등과 발바닥 사이의 뼈) 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재활과 훈련을 병행했다. 그랑프리 시리즈로 실전 감각을 회복하려던 전략도 난관에 봉착했다.

하지만 12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통해 실전 적응력을 키웠다. 골든 스핀에서는 스핀과 스텝 등의 보완과 체력 보강이라는 과제를 확인했다.

고심하던 김연아는 종합선수권대회 출전으로 최종 점검을 하기로 결심했고 문제없이 대회를 마쳤다. 이번 점수는 밴쿠버 올림픽에 0.70점 모자랐지만 점수보다는 실전 점검을 충분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또, 새 의상에도 무리없이 적응하며 의상 논란을 가볍게 잠재웠다. 김연아는 자신의 실력이면 의상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스스로 확인시켰다.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 밖에 남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이) 정말 마지막 대회라 마음 비우고 편하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고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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