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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지난해 내 점수는 100점 만점에 200점"


"은퇴후 목표는 패션 디자이너"…"올시즌 직접 디자인한 의상 입을 것"

[김형태기자] 김세영(21, 미래에셋)이 지난해 성적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에 빛나는 김세영은 최근 녹화된 골프전문채널 J 골프의 '라이브레슨 70'에 출연해 지난 시즌 자신의 성적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세영은 이날 "100점 만점에 100점 그 이상, 200점을 주고 싶다"며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세영은 지난 시즌 '제6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 금융 클래식'과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5회 KLPGA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례로 거머쥐었다. 3개 대회 모두 역전 우승이었다.

그는 3개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 '한화금융 클래식'을 꼽으며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것이 우승의 큰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차량(벤츠 G350 블루텍, 1억 5000만원 상당)은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김세영만의 특별 골프 레슨도 이어졌다.

김세영은 키 161㎝의 작은 체구에서 불구하고 2012년 243야드였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를 2013년에는 266야드로 올렸다.

김세영은 자신의 드라이버 샷에 대해 "백스윙을 할 때 클럽 페이스를 살짝 오픈 시켜 열렸다 닫히는 가속도에 의해 공이 더 멀리 나가게 한다"며 "대신 클럽이 가는 길을 자유롭게 하고 팔꿈치가 벌어지기보다 몸 쪽에 붙도록 하여 피니쉬를 단단히 잡아준다"고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이외에도 생애 첫 우승을 일궈 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유효했던 방법으로, 바람이 불 때의 탄도 조절법 등도 함께 소개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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