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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된 SK 1루, 최대 격전지


박정권-스캇-김상현-박윤-한동민-조성우 등 경쟁 치열

[한상숙기자] SK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이 수정됐다. 내야수 박승욱이 빠지고 조성우가 합류했다.

이만수 감독은 "박승욱은 등 근육통 때문에 한국에 남는다"고 선수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훈련할 때 통증이 느껴지는 수준이다. 박승욱은 사이판 재활캠프에도 불참한다. 한국에서 재활 훈련을 한 뒤 2군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 중 외야나 대타 자원 대신 조성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이 감독은 "조성우가 일본 마무리 훈련을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박승욱은 지난해 1군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1타점을 기록했다. 조성우의 성적은 54경기에서 타율 2할4리 11타점 4홈런. 두 선수 모두 지난해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 시즌 도약을 노리는 유망주다.

박승욱은 김성현과 함께 정근우의 빈자리를 메울 2루수 후보로 꼽혔다. 조성우는 1루와 3루를 맡을 수 있다. 지난 시즌은 주로 1루 대수비나 대타로 출전했다. 조성우가 캠프에 합류하면서 가뜩이나 포화 상태였던 1루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SK의 주전 1루수 자리를 두고는 박정권과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현과 박윤도 1루수 자원이다. 재활 캠프를 떠나는 한동민도 외야와 1루수가 가능하다.

3루수는 최정과 박진만, 유격수는 나주환과 신현철이 후보다. 정근우가 빠져나간 2루는 김성현과 홍명찬, 박계현 등이 지킨다. 그런데 1루는 조성우까지 더하면 6명이 한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여야 해 경쟁률이 높다.

1루는 2014년 SK의 최대 격전지다. 1루수 자원 중에서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선택해야 한다. 1루수로 누구를 기용하느냐에 따라 팀 색깔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이 감독은 멀티 포지션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올해는 한 선수가 의무적으로 두 가지 포지션을 소화하도록 지시했다. 한 사람당 많게는 세 개, 적어도 두 개 이상의 포지션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조성우는 1루수와 3루수를 맡는다. 스캇과 김상현, 박정권은 나란히 외야와 1루수, 지명타자 후보다. 외야수 중에는 조동화와 임훈, 김재현이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SK는 1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스프링캠프는 2014시즌 명예회복을 노리는 SK의 첫 번째 관문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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