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전력 8연패에 빠뜨려

[최용재기자] 대한항공이 손쉬운 승리를 거뒀고 한국전력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6)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대한항공은 8승10패 승점 26점을 기록, 4위를 유지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8연패를 이어가며 4승14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꼴찌에 그대로 머물렀다.

1세트, 대한항공의 싱거운 승리였다. 세트 초반 마이클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11-5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18-8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대한항공은 무기력한 한국전력을 첫 세트서 25-18로 무너뜨렸다.

2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은 무기력했다. 잇단 범실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 신영수의 오픈 공격 등으로 16-10 리드를 잡았고, 한국전력이 범실을 이어가며 자멸하는 사이 대한항공은 손쉽게 20-14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블로킹으로 25-18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들어서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한국전력은 승리할 기세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진상헌의 서브 에이스 득점으로 18-1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서브 득점으로 25-16, 손쉬운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는 바샤가 24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8)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