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 최고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전이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는 "다나카의 계약 금액이 6년 총액 1억4천만달러(약 1천4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주로 1억달러 정도로 언급됐던 다나카의 몸값 예상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7년 총액 1억3천만달러로 텍사스와 FA 계약한 추신수보다도 많다.
다나카가 미국에 머물렀을 당시 10여개 구단이 다나카와 면담을 하기 위해 LA를 찾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카고 컵스도 다나카와 면담을 했지만 결국 천정부지로 치솟은 선수의 몸값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에게 큰 관심을 보였던 LA 에인절스도 "다나카는 만나지 않았다. 만날 생각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등도 다나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현재는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이파전 양상이 강하다"고 보도했다.
다나카의 부인 사토다 마이도 다나카의 팀 선택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다나카의 아내가 서부 지역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뉴욕타임스 기자의 트위터 내용으로 다저스행이 유력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다나카는 지난 8일 LA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면담을 마친 뒤 일본으로 귀국했다. 다나카의 영입전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7시에 마감된다. 다나카는 오는 20일 전후에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부인 사토다 마이가 동반할 가능성도 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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