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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인천 AG 총감독 "정이 넘치는 대회를 기대"


AG조직위 신년 간담회…김영수 위원장 "북한 참가 낙관"

[김형태기자] "아시아 최대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는 9월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했다. 조직위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권경상 사무총장, 서정규 제1사무처장, 손천택 제2사무처장 등 조직위 인사들과 임권택 개폐회식 총감독, 장진 개폐회식 총연출이 모두 참석했고, 30여개 내외신 언론이 취재에 나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45개국이 모두 출전하는 아시아 최대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그간 조직위가 단계별로 세운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 앞으로 인천과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것 만이 아닌 준비한 많은 컨텐츠를 성공적으로 펼쳐보이도록 하는 마지막 과제가 남아있기에 설레인다"고 말했다.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임권택 감독은 "아주 재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준비를 하고 있다. 장진 감독을 필두로 해서 젊은 감독들의 창의성이 굉장히 돋보인다. 그런 창의성이 관객들을 깜짝깜짝 놀래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대회의 주된 테마로 정(精)을 꼽았다. "평소 묻혀서 잘 보이지 않았던 작은 나라들까지 드러날 수 있는 정이 넘치는 대회, 인천시민들의 애향심을 모아 더 큰 애향심으로 남을 수 있는 그런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회를 앞둔 계획의 일단을 드러냈다.

총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아시안게임의 가치를 중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장이모(중국) 대니 보일(영국)에 이어 임권택 감독님이 메가폰을 잡게 돼서 국가대항전처럼 되어버렸다. 영화감독들이 메가폰 잡는 게 유행인 것처럼 되어버려 심적 부담도 크다"면서도 "돈이나 크기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닌 것을 스포츠 퍼포먼스에서 보고 싶고, 아시안게임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 인천이 만들고 인천시민들이 만들어내는, 약소국에 대한 배려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며 그 안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그런 대회의 개폐회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북한의 대회 참가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북한의 참가를 전제로 모든 계획을 짜고 있다"며 "우리 조직위도 북한의 참가를 바라고 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북한이 참가할 것 같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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