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올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특별상영작으로 공식초청됐다.
23일(현지시간)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설국열차'를 영화제 포럼 부문 특별 상영작으로 공식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설국열차'는 얼어붙은 세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우고 달리는 열차를 배경으로 꼬리칸 사람들의 투쟁을 담았다. 지난 7월 개봉해 934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개봉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설국열차'를 비롯해 우리영화 3편이 공식 초청됐다. 입시 경쟁, 소수자 차별, 계급 문제 등을 다룬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으며, 1994년 지존파 사건부터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을 다큐멘터리로 재구성한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와 한국 산업화를 철의 관점에서 그린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은 각각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6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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