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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레전드 아디, 코치로 '제2의 인생'


외국인 선수 집중 관리 및 전문 수비수 노하우 전수 예정

[최용재기자] FC서울의 '전설' 아디(38)가 지도자의 모습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대신 정들었던 그라운드는 떠난다.

FC서울뿐 아니라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수로서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아디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 아디는 28일, 서울에서 제안한 코치직을 전격적으로 수락하면서 지난 1997년 브라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후 이어져온 17년간의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지난 2006년 서울 유니폼을 입은 아디는 K리그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유일한 외국인 선수이다. K리그 통산 264경기를 뛰며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기록은 물론 총 5번의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왼쪽 풀백, 중앙수비수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서울이 지난 2010년과 2012년 K리그 우승과 2013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앞장섰다.

무엇보다 아디는 지난 8년간 훌륭한 인품과 성실함으로 팀내에서도 외국인선수가 아닌 '정신적 지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이런 굳건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FC서울이 제안한 코치직을 수락하면서 인연의 끈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서울 신임코치로 선임된 아디는 외국인 선수 관리 및 전문 수비수로서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며 지도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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