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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특별대우 없다. 이대호도 뛰어라"


느린발은 이대호의 유일한 약점…도루 훈련도 정상 소화해야

[한상숙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달린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9일 "소프트뱅크가 새로 영입한 이대호에게 특별 대우를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러닝과 주루 훈련 등을 이대호도 정상적으로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대호가 오릭스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같은 훈련을 소화했고, 이적한 팀에서도 함께 훈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후지이 야쓰오 타격코치의 뜻에 따라서다. 이 신문은 "4번 타자 후보에게 바라는 것은 호쾌한 타격뿐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후지이 타격코치는 "이대호에게 특별 대우를 하지 않는다. 그도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뛴 지난 2년 동안 확고한 4번 타자로 자리 잡았다. 일본 진출 첫 해였던 2012년 144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1위, 홈런 공동 2위에 오른 이대호는 작년에도 141경기에서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이대호는 잘 알려진 대로 발이 느리다. 일본에서의 2년 동안 도루는 한 개도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11년 동안 도루 9개를 기록했다.

데일리스포츠는 "도루는 이대호의 유일한 약점"이라며 "오릭스를 포함한 다른 구단에서도 이대호로 인한 기동력 저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대호가 달리는 것만으로도 주루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후지이 코치는 "이대호의 몸 상태가 좋다고 들었다. 오릭스에서 도루 훈련을 소화했으니 문제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대호는 한국 출신 투수로 팀 동료가 된 김무영에게 전화를 걸어 팀 분위기에 대해 묻는 등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문은 "특별한 대우가 없다는 것은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어 달라는 기대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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