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김희선이 데뷔 이후 최대의 변신을 한다.
KBS 새 주말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 출연하는 김희선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희선은 오는 22일 첫 방송될 '참 좋은 시절'에서 "모든 것을 다 바꿨다"고 할 만큼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캐릭터가 달라졌고 스타일도 바뀌었으며 무엇보다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과연 세련된 도회적 이미지의 김희선이 투박한 억양의 '경상도 가시나'를 보여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제작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들으면 깜짝 놀라 정도"라고 귀띔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오리지널 경상도 사투리' 류승수는 김희선에게 틈틈이 사투리 지도를 해주면서 "그만 하모 됐다 아이가"라며 격려해줬다는 후문이다.
서울 태생인 김희선은 능숙한 본토발음의 비밀에 대해 "출생의 비밀이라예"라고 밝혔다. 부모님의 고향이 모두 경상도라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사투리의 악센트와 억양을 듣고 자랐던 덕분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일찌감치 캐스팅 된 이후 집중적으로 사투리 훈련을 받아온 것도 그 성과로 꼽힌다.
김희선은 촬영장에서 쉬는 시간에도 주위 사람들과 경상도 사투리로 대화를 주고받을 정도로 열심이라고. 김희선은 "극중 리얼리티의 표현이라는 관점에서 사투리 구사는 해당 배우의 필수 과제"라며 "얼마나 비슷하게 구사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 억수로 사랑해주이소"라고 당부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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