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도핑 시스템이 강화된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2일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에 실시하는 2천453건의 도핑 검사 중 경기 전 검사를 밴쿠버 대회보다 57% 많은 1천269차례 한다"고 밝혔다.
경기 후 진행되는 1천184건의 도핑 검사는 위반 선수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경기나 아이스하키 등 팀 종목에 집중한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소치올림픽 도핑 테스트는 역사상 가장 엄격하게 시행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소치올림픽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2천149회에서 2천453회로 전체 도핑 검사 횟수를 늘렸고, 질적으로도 엄격하게 검사한다. 도핑 검사는 소변 검사 1천944건, 혈액 검사 509건으로 이뤄진다.
이미 소치올림픽 개막 전 도핑 검사에서 러시아 선수 2명과 리투아니아 선수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일시적으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에도 경기 전에 5명의 선수를 적발한 바 있다.
IOC는 국제 형사 경찰 기구(인터폴)와 업무협약을 맺고 도핑과 승부조작, 불법 도박 등을 엄격하게 차단한다.
또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된 선수의 자격 정지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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