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희애가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밀회'의 촬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4일 JTBC는 '밀회'(가제)의 첫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첫 번째 촬영에서는 유아인과 함께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김희애가 김혜은과 열연을 펼쳤다.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 분)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감성적 멜로 드라마.
추운 날씨, 이른 아침부터 서울 종로 모 레지던스 호텔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혜원이 학창시절부터 친구이자 자신이 근무하는 예술 재단 산하 아트센트 대표인 서영우(김혜은 분)의 불륜 장소를 습격하는 장면이었다. 혜원은 뼛속까지 다 꿰고 있는 영우가 출근을 하지 않자 비밀 아지트를 찾아가 상황을 정리하려 한다.
JTBC '아내의 자격' 이후 2년 만에 연기에 복귀하는 김희애는 이날 촬영 현장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 단아한 생머리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나선 김희애의 표정에서 아름다움과 카리스마가 동시에 느껴진다.
이날 그는 원두커피를 내리는 연기를 위해 촬영 전 미리 커피를 내려 보며 동선 하나까지 일일이 체크하는 등 뜨거운 열의를 드러냈다. 또한 후배 배우들에게 먼저 다가가 대사를 미리 맞춰보자고 청하며 구석에서 리허설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베테랑답게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먼저 인사를 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 긴장됐을 수밖에 없었을 첫 촬영장에 여유를 불어넣기도 했다고. 또한 연습을 위해 자신이 직접 내린 원두커피를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고 극 중 치마 대신 입은 머플러에 대해 "요즘 트렌드"라며 안판석 감독과 농담을 주고받는 등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연출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김희애가 이날 첫 촬영임에도 나름 연기하기에 어려운 장면이었는데 기대대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며 "이른 아침부터 촬영함에도 너무나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하셔서 감동했다. 또한 자신보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며 촬영에 임하는 모습에 동료 연기자부터 스태프들까지 큰 힘을 얻었다"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밀회'는 '아내의 자격'의 안판석 PD와 작가 정성주, 김희애가 다시 만나 기대를 모은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후속으로 오는 3월 중순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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