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인도에서 열린 자선 골프대회에서 버디 10개를 잡고도 무릎을 꿇었다.
5일(한국시간) 골프인디언닷컴에 따르면 우즈는 전날 인도 델리 골프장에서 열린 자선 스킨스게임에서 인도 재벌 파완 문잘과 한 조를 이뤄 아니르반 라히리, 쉬브 마푸르 등 인도 골프계의 신성들과 대결을 벌였다.
문잘은 오토바이와 스쿠터로 유명한 히어로 모터그룹의 대표이고, 라히리와 카푸르는 유럽과 아시안투어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선수들.
홀마다 상금이 걸린 18홀 스킨스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우즈는 버디 10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상대조가 17번홀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는 등 우즈 조를 따돌리면서 결국 우즈는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데 실패했다.
우즈는 경기 뒤 "내가 경험해본 코스 중 가장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 때 걱정이 됐다"며 "아름다운 나라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 이번 자선 경기서 모은 기금이 인도의 젊은 골퍼들을 육성하는 데 쓰여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번 자선 경기를 위해 200만달러의 초청비를 받고 참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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