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이대호의 홈런왕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 중인 이대호는 8일부터 본격적인 타격 훈련에 나섰다. 특히 특타 도중 53개의 스윙 가운데 8개가 홈런으로 연결돼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5차례 스윙 때는 훈련용 방망이가 아닌 경기용 방망이를 사용했고, 이 중 3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9일 "페이스가 오르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 마지막 5차례 타격에 집중했다"는 이대호의 말을 전했다.
이대호의 훈련을 지켜본 오 사다하루 회장은 "이대호는 마음만 먹으면 홈런 40∼50개는 칠 수 있다"며 "이대호는 센터에서 오른쪽으로 밀어치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마치 이치로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주루와 번트 연습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특별대우하지 않겠다"며 4번 타자이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주루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대호는 이날 번트 연습을 소화한 뒤 "중요한 경기에서 혹시 번트 사인이 나올지 모른다. 평소에 연습을 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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