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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일 전훈 마친 kt wiz '이제는 대만'


조범현 감독 "훈련에는 만족"…퓨처스리그 데뷔 준비는 '진행중'

[류한준기자] 프로야구 막둥이인 10구단 kt wiz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실시한 1차 전지훈련 캠프를 모두 마무리했다. kt는 기존 구단보다 훨씬 빨리 2014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투산에 있는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 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을 했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가장 긴 전지훈련 기록도 세웠다. 선수들은 83일 동안 애리조나에서 땀을 흘렸다. 이번 1차 캠프에는 팀 초대 사령탑인 조범현 감독과 이광근 수석코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40명이 참가했다.

조 감독은 신인이나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선수단 특성상 강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은 오전, 오후, 야간 등 하루 세 차례 실시하는 강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훈련 시간만 휴식일을 제외하고 매일 12시간을 넘겼다.

조 감독은 "제법 긴 시간 동안 훈련이 진행됐다"며 "선수들이 지칠 수도 있었지만 잘 따라왔다. 항상 뒤에서 고생하는 코칭스태프에게 먼저 감사한다"고 1차 캠프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kt는 이번 투산 전지훈련에서 9구단 NC 다이노스를 포함해 국내 프로팀들과 5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NC를 상대로 지난 2일 치른 연습경기에서는 뒷심을 보이며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따라 붙어 5-5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물론 다음날 다시 치른 NC전을 비롯해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배우는 입장에서 소득은 있었다.

조 감독은 "연습경기를 일찍 치른 셈이지만 실전 대비를 위한 좋은 경험"이라며 '팀 전술과 선수들의 포지션 선정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kt 선수단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에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3일부터 인하대와 송도 LNG 구장에서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이어 16일부터는 대만 타이중으로 다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22일 동안 이어지는 2차 캠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NC도 2차 캠프를 대만에 차린다. 두 팀은 오는 3월 2일 도류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조 감독은 2차 캠프는 실전 경기 위주로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대만 전지훈련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대만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며 "실전 경험과 함께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kt는 올시즌 퓨처스(2군)리그에 참가하며 먼저 선을 보인다. 퓨처스리그는 오는 4월 1일 개막하는데 kt는 경찰청.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2군과 함께 북부리그에 속했다. kt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벽제구장에서 경찰청과 3연전을 시작으로 퓨처스리그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한편 투산 캠프에서 kt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는 안상빈(투수)이 선정됐다. 구단 관계자는 "성실한 훈련태도뿐 아니라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안상빈은 세광고를 나온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지난해 8월 26일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4라운드 36순위로 kt에 뽑혔다. 또한 유영현(외야수)과 안중열(포수)이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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