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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코스타, 드디어 터졌다…우라와전 '2골'


최용수 감독 "스피드, 몸싸움 등 정말 좋은 선수다"

[최용재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이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하파엘 코스타(27)의 득점포가 드디어 터졌다.

FC서울은 간판 공격수 데얀을 중국 리그로 보내고 데얀을 대체할 공격수로 코스타를 영입했다. 코스타는 지난 2008년 브라질리그 아바이FC에서 데뷔한 이래 모지미링, E.C 상주제, 메트로폴리타누를 거쳐 2013년 브라질 세리에B 소속의 피게이렌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엔 팀을 세리에A로 승강시키는 등 브라질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렇기에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에 입성한 코스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저돌적인 돌파와 밀리지 않는 몸싸움, 그리고 무엇보다 '원샷원킬' 능력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코스타에게도 서울에서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또 코스타의 몸상태도 완벽하지 않았다. 서울은 전지훈련 중인 일본 가고시마에서 3번의 평가전을 치렀는데 코스타는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그 동안 침묵했다.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코스타가 서울에 녹아드는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코스타가 드디어 골 침묵을 깼다. 12일 서울은 가고시마 이와사키 호텔 훈련장에서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와 평가전을 치렀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코스타가 서울 이적 후 처음 골맛을 봤다. 그것도 '멀티골'이었다. 코스타가 서서히 서울에 녹아들고 있음을 증명하는 골 장면이었다.

코스타는 전반 35분 차두리의 패스를 강인한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수를 밀어내며 받았고,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우라와 골망을 흔들었다. 코스타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골이었다.

코스타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6분 문전에서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이번에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코스타는 자신에게 온 결정적 기회에서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원샷원킬'의 능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서울은 우라와에 2-3으로 패배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경기력도 우라와보다 훨씬 우세했고, 특히 코스타의 득점포가 터진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코스타가 팀 합류 후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켰으니,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득점뿐만 아니라 코스타는 170cm 남짓한 키에도 높은 점프력으로 인한 헤딩 능력을 보였고, 몸싸움, 투지, 수비력, 스피드, 돌파력 등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코스타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후 만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코스타는 스피드도 있고 몸싸움도 강한 선수다. 또 성실하고 착한 선수다. 정말 좋은 선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 감독은 "하지만 더 적응해야 한다. 코스타는 아직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다. 팀에 녹아들면 더 강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아직 보여줄 것이 더 있다고 자신했다.

조이뉴스24 가고시마(일본)=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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