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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KBS 수목극 부활은 가능할까


'총리와 나' 후속으로 17일 밤 첫 방송

[김양수기자] "'태양은 가득히', 시청률 가득히!"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제작진이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함께 외쳤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김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 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의 지독한 인연을 그린 드라마. 윤계상, 한지혜, 조진웅, 김유리, 손호준 등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배경수 PD는 '비밀'과 큰 골격이 다소 유사하다는 의견에 대해 "인간 관계나 스토리 라인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라며 "'태양은 가득히'는 어른들의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동명의 영화에서 신분을 바꿔서 살아야 하는 남자, 어떤 누군가의 연인을 사랑하는 남자라는 모티브를 가져왔다"라며 "착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현실의 부조리와 힘에 의해 뒤틀리게 되고, 그 흐름에 맞서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경수 PD는 지난 2008년 큰 인기를 끌었던 '태양의 여자'와의 차별점도 밝혔다.

"'태양의 여자'의 키워드가 용서와 화해였다면, '태양은 가득히'의 기본적인 주제는 사랑이다. 하지만 달콤하기 보다는 다소 쓴 맛의 사랑을 그려낼 것이다."

배우 윤계상은 3년만의 복귀작으로 '태양은 가득히'를 선택했다. 극중 윤계상은 아버지를 잃고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 역을 맡았다. 살기 위해 이은수 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이날 윤계상은 "탄탄한 드라마 대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기존 차가운 복수남들과 달리, 그때 그때 감정을 폭발하는 뜨거운 남자다. '풍산개'와는 또 다른 강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약 6년여 만에 KBS 작품으로 돌아온 한지혜는 "KBS 작품이 오랜만이라 두려움과 공포, 심지어 고통까지 느껴졌다"면서도 "제작진의 후끈후끈한 열정이 느껴진다.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는 대박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제작사 드림이앤앰의 세번째 작품이다. 이날 드림이앤앰 경명철 대표는 "'태양은 가득히'가 '왕가네 식구들' 만큼 대박이 나기를 기원한다"라며 "제목처럼 제작사에도, KBS에도 태양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태양은 가득히'는 '총리와 나' 후속으로 오는 17일 밤 10시 1, 2회를 연속 방송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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