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수 겸비한 김근환 영입

[이성필기자] 울산 현대가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뛰었던 김근환(28)을 영입했다.

울산은 13일 김근환을 3년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3cm, 86kg으로 건장한 체격의 김근환은 2008년 경희대 재학시절 베이징 올림픽 대표로 발탁됐다.

올림픽 직후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해 이후 몬테디오 야마가타(임대), 사간도스(임대)를 거쳐 니가타에서 활약하며 6년간 J리그를 경험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는 잠시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윤정환 감독이 이끌던 사간도스로 임대, J1 승격 첫 해 팀이 5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주 포지션인 수비는 물론 공격수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실제로 2011시즌 요코하마에서는 공격수 임무를 맡기도 했다.

김근환은 "K리그 데뷔를 울산에서 하게 되어 기쁘다. K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의 일정이 많다고 들었는데 빨리 재활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일왕배 경기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김근환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그라운드 복귀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