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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34득점 폭발 SK, KGC 꺾고 3연승


모비스도 KT 대파하고 3연승, SK와 공동 1위 유지

[이성필기자] 프로농구 공동 1위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가 나란히 3연승을 달렸다.

SK는 1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5-76로 승리했다. 3연승을 기록한 SK는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전반은 KGC가 주도했다. 41-34로 앞서갔다. 선수들 전원이 고른 득점을 선보였다. 전반 내내 SK가 외곽이 터지지 않은 반면 KGC는 최현민, 정휘량이 각각 2개씩 3점포를 림에 꽂으며 시원스러운 경기를 이어갔다.

SK의 힘은 3쿼터부터 발휘됐다. 리바운드에서 8-4로 우위를 보였고 고스란히 득점으로 이어졌다. 애런 헤인즈는 내외곽을 오가며 8득점을 해내 KGC를 흔들었고 59-59 동점이 됐다.

4쿼터는 SK가 왜 강팀인지를 보여줬다. 68-68로 팽팽한 상황에서 헤인즈의 미들슛이 터졌다. 이후 김선형이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득점으로 이어갔고 순식간에 74-70으로 벌어졌다. 종료 2분22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77-72가 됐고 1분7초를 남기고는 헤인즈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덩크슛을 터뜨리며 81-74로 도망갔다. 사실상 승부가 갈렸고 KGC는 파울작전으로 쫓아가보려고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헤인즈는 34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최부경도 16득점으로 적절히 보조했다. KGC는 김태술이 16득점, 숀 에반스가 14득점 14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막판 세 번의 가로채기를 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한편, 모비스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78-55로 크게 이기며 3연승을 이어갔다. KT는 4위를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승부는 전반에 갈렸다. 1쿼터를 19-10으로 여유있게 앞선 모비스는 2쿼터에도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높이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전반 리바운드 수 20-6으로 모비스가 압도적이었다. 40-25로 전반을 끝낸 모비스는 3쿼터 문태영이 12득점을 퍼부으며 더 도망갔고 62-36까지 점수를 벌려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후보급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는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지켰다.

모비스의 라틀리프는 1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했고 문태영(16득점), 함지훈(15득점) 등도 양념 엳할을 했다.

◇ 14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55(10-19 15-21 11-22 19-16)78 울산 모비스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85(18-15 16-26 25-18 26-17)76 안양 KGC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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