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대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완승했다. 넥센은 2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아에세 코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15-4로 재역전승했다.
넥센은 1회초 김하성과 비니 로티노가 연속안타로 출루한 뒤 강정호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날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강지광이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화는 2회말 정현석이 1타점 2루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3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온 오윤이 다시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다시 앞섰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이양기가 3루타를 쳐 2-2를 만들었다.
넥센은 5회초 강지광이 솔로포를 쏘아 올린데 이어 서동욱의 적시타로 2점을 더내며 도망갔다. 하지만 한화는 끈질겼다. 5회말 정현석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4를 만들었다.
넥센은 6회초 대거 4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유한준과 김하성이 연속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대타로 타석에 나온 이성열이 3점포를 쏘아올렸다. 팽팽하던 균형은 이때부터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넥센은 계속된 기회에서 윤석민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 번 불붙기 시작한 넥센 타선은 무서웠다. 7회초 김하성과 강지광의 적시타를 쳐 두 점을 더 달아났고 유재신의 3점포까지 더해지며 13-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강지광은 8회초 다시 타석에 나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강지광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성열, 박성훈(투수)과 함께 이날 경기 수훈선수로 뽑혔다. 마운드에서는 마정길이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성훈도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하며 무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제 역할을 했다.
넥센은 24일 오후 1시부터는 기오완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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