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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8%, 김연아 올림픽 은메달 판정 불공정


한국 갤럽 여론조사, 인상적인 활약 선수 1위도 김연아 꼽아

[이성필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은 불공정한 것으로 생각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은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김연아의 은메달이 공정하지 않은 것으로 대답했다. 7%는 응답을 거절했고 5%만 공정하다고 판단했다.

김연아는 지난 20~21일 열린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 밀려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두고 판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문제제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쏟아졌다.

소치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지 않았다고 답한 이들(46%)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이들(33%)보다 많았다. 성공적이지 않았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64%가 편파판정을 꼽았다.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에서도 55%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를 해낸 이상화(25, 서울시청)가 차지했다. 52%의 지지를 받았다. 2명까지 응답이 가능해 쇼트트랙의 심석희(26%)와 박승희(13%)도 이름을 올렸다.

가장 흥미롭게 본 종목에 대해서는 피겨스케이팅(70%)이 1위로 꼽혔다. 이 역시 김연아 효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쇼트트랙(47%)과 스피드스케이팅(37%)이 관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림픽에 첫 진출한 컬링은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종목 1위(37%)에 올랐다.

재미있는 조사도 있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귀화 선수인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 대표로 다시 출전해 한국 대표팀과 겨루면 어느 쪽을 응원하겠느냐는 질문에 67%가 한국 선수를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0%에 응답률은 16%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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