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활약에도…리그컵 우승은 맨시티

[최용재기자] 선덜랜드의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캐피털원컵(리그컵) 우승컵은 맨체스터 시티가 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14 잉글리시 캐피털원컵' 결승전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3-1 역전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맨시티는 1976년 이후 38년 만에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선덜랜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였지만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지난해 스완지 시티 소속으로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기성용이었다. 2년 연속 리그컵 우승을 노렸지만 맨시티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기선 제압은 선덜랜드가 했다. 전반 10분 문전에서 선덜랜드의 보리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선덜랜드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10분 야야 투레의 중거리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든 맨시티는 불과 1분 후 나스리의 오른발 슈팅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맨시티는 후반 45분 나바스의 오른발에 의한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맨시티가 3-1 승리를 거두며 리그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선덜랜드는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우승컵을 맨시티에 내줘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