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참 좋은 시절' 김광규와 김상호가 쌍둥이 형제 인증샷을 공개했다.
김광규와 김상호는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각각 동석(이서진 분)의 쌍둥이 삼촌으로 등장한다. 김광규가 첫째이자 여리고, 감성적인 족발집 주방장 강쌍호 역을, 김상호는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이자 엄청난 술고래에 욱하는 성질의 둘째 강쌍식 역을 맡았다.
1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조카 강동석을 무조건 반기고, 형수 장소심(윤여정 분)을 챙기며 위로하는 등 착착 감기는 돌발 언사와 행동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상태. 두 사람이 참 좋은 가족이야기에 더하게 될 눈물, 감동, 웃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말이 필요 없는 연기파 배우 김광규와 김상호는 양극단의 성격을 가진 쌍둥이 형제를 개성 짙은 연기력으로 표현, 안방극장에 따뜻한 미소를 안겼다. 극중 어린 시절부터 쌍둥이 동생을 극진히 보살펴 온 쌍호와 경주 최고의 술고래 쌍식의 모습을 구성지게 그려낸 것. 김광규는 세상에서 제일 착한 형수를 향한 무한 애정과 쌍둥이 동생에 대한 애달픈 마음까지 실감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김상호 역시 툭툭 던지는 대사와 무심한 표정 속에 가족을 위하고 형을 챙기는 속 깊은 애정을 녹여내며 남다른 연기 내공을 발산했다.
지난 3회 분에서는 자신과 술 한 잔 마시지 않고 돌아가 버린 무정한 조카 동석에 대한 섭섭함에 술을 쏟아 붓는 쌍식과 옆에 지켜 앉아 쌍식이 속을 버릴까봐 걱정하며 계속해서 입에다 안주를 넣어주는 쌍호의 찰진 호흡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김광규와 김상호의 능청스러운 조화가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색다른 쌍둥이 형제의 탄생을 예고 했던 셈이다.
이와 관련 3분차 쌍둥이의 '같은 느낌, 다른 모습'을 소화해 낸 김광규와 김상호의 붕어빵 인증샷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맡은 캐릭터를 완벽히 체화시킨 두 사람이 생생한 연기를 펼쳐낸 후 꾹 참았던 웃음을 활짝 터뜨리는 모습이 포착된 것.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두 사람의 화통한 유머 코드가 현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촬영이 시작되기만 하면 현장의 스태프들과 출연 배우들까지 모두 초집중해서 지켜보는 이색 현상이 발생한다는 귀띔.
그런가하면 '참 좋은 시절' 촬영 전부터 세 살 터울의 형과 동생으로 격의 없이 지내왔던 김광규와 김상호는 쌍둥이 역할을 맡으며 더욱 친밀해진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상대방의 캐릭터와 감정선에 대해 기탄없는 의견을 쏟아내며 촬영을 준비하고, 촬영을 끝낸 후엔 개인사와 연기에 대한 고민까지 터놓고 얘기한다는 후문이다.
김광규는 "극중 김상호씨 머리를 만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내 머리를 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난감했다"면서도 "현장만 오면 활기찬 분위기와 생생한 팀워크에 기분이 참 좋아진다. 강쌍호의 모습과 감정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광규와 김상호는 눈빛만 마주쳐도 서로의 기분을 맞춰내는 최강 호흡으로 참 좋은 팀의 명콤비로 활약하고 있다.'참 좋은 시절' 무게중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김광규와 김상호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경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돋보이는 서정적인 영상과 배우들의 찰진 호연이 어우러지면서 안방극장에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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