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조보아가 개인의 연애 경험을 돌이키며 상대에 집착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영화 '가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장혁과 조보아, 연출을 맡은 김태균 감독이 참석했다.
조보아는 '가시'에서 학교의 체육 교사 준기에게 사랑을 느끼고 결국 집착으로까지 나아가는 영은으로 분했다. 영은 캐릭터에 대해 조보아는 "사랑은 집착의 어머니"라며 "그게 깊어지고 일방적이 되면 집착이 되는 것 같다. 집착해본 적은 영화 속에서만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캐릭터 영상을 통해 "남친에게 300통 이상 문자 보내본 경험이 있다"며 "그 경험을 살려 연기했다"고 솔직히 밝혀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보아는 "말해놓고 편집해 달라고 부탁했었던 멘트"라고 웃으며 민망해했다. 이어 "집착이라기보다 관심"이라며 "일방적이면 집착이 되고 쌍방이면 관심이라 생각한다. 상대가 그걸 귀엽게 봐 주면 관심 아닐까 싶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극 중 딸기우유를 즐겨 먹는 영은을 연기한 것에 대해선 "극 중 많이 먹어서 (딸기 우유는) 당분간 먹지 않으려 한다"며 "영은의 집착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다. 딸기우유를 계속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좋아하면 그것만 좋아한다는 대사가 있다. 사랑에도 끝까지 집착하고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현실 속 조보아는 딸기우유보단 고구마를 좋아한다고. 그는 "개인적으로는 고구마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맛있고 다이어트도 되고 칼로리가 낮다"고 말했다. 이에 장혁은 "조보아는 고구마에집착하는 성향이 있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가시'는 학교 내 가장 인기 많은 선생님 준기(장혁 분)가 자신을 향한 영은(조보아 분)의 당돌하고 솔직한 고백에 신선한 자극을 느끼며 시작된다. 순수해서 더 적극적인 영은을 보며 심장이 뛰는 설렘을 느낀 준기는 이 위험한 감정을 멈춰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준기와는 달리 사랑의 감정을 점점 키워가며 행복해하던 영은은 자신을 피하는 준기에게 다가가기 위해 준기의 아내 서연(선우선 분)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하고 준기의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간다. 김태균 감독이 연출했으며 오는 4월1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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