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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인삼공사, PO행 선수단에 포상금


팬들 위해 선착순 무료입장·경품 증정 등 이벤트도 마련

[류한준기자] KGC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11-12시즌 몬타뇨(콜롬비아)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1년 만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몬타뇨가 아제르바이잔리그로 떠났고(2013-14시즌 현재 몬타뇨는 터키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를 대신할 외국인선수는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드라간 마린코비치(세르비아)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보따리를 쌌고 이어 팀에 지각 합류한 케이티 카터(미국)도 도움이 안됐다.

이런 가운데 KGC 인삼공사의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결국 5승 25패(승점 15)로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팀의 전신 KT&G 시절이던 2006-07시즌 3승 21패로 최하위를 차지한 이후 두 번째 최악의 성적이었다.

그러나 KGC 인삼공사는 올 시즌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성희 감독은 "기적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개막 전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로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를 꼽는 이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KGC 인삼공사는 올 시즌 개막 이후 1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탔다. GS 칼텍스와 IBK 기업은행을 연달아 꺾으며 돌풍의 팀으로 자리 잡았다.

KGC 인삼공사는 11일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게 3-2로 승리를 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가 승점 3 추가에 실패했고 이에 따라 KGC 인삼공사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승점에서 앞서 1년 만에 다시 '봄배구'에 참여하게 됐다.

구단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팬들에게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로공사와 올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 선착순 400명에게 무료 입장권을 증정한다. 또한 모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정관장 및 홍삼제품 세트도 증정하기로 했다. 구단은 오는 22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홈팬들을 위해 같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에게도 선물이 돌아간다. 구단은 GS 칼텍스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격려금 4천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0일 GS 칼텍스의 홈코트인 평택 이충문화센터체육관에서 열린다.

KGC 인삼공사는 프로배구 출범 원년인 2005시즌 김형실 전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의 지휘 아래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09-10, 2011-12시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여자부 V리그 통산 우승 횟수에서 흥국생명과 함께 3회로 동률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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