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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PO]'김우람 결승포' KT, 전자랜드에 신승


69-67, 2점 차 승리…KT 4강 진출 유리한 고지 선점

[정명의기자] 부산 KT가 3점슛 2방으로 승기를 잡으며 마침내 승리를 따냈다. 6강 플레이오프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KT는 4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KT는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9-67로 승리했다. 전세를 뒤집는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에서의 우위가 KT의 승리로 이어졌다.

기선제압은 KT가 했다. KT는 1쿼터에서 파틸로와 전태풍의 쌍포가 터지며 앞서나갔다. 두 선수는 1쿼터에서만 나란히 8점씩을 올렸다. 1쿼터까지 KT는 23-14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엔 조성민이 KT 공격을 주도했다. 조성민은 영리하게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장기인 자유투로만 2쿼터에서 7득점을 올렸다. 한때 16점 차까지 앞섰던 KT는 42-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부터는 전자랜드의 추격이 시작됐다. 추격의 열쇠는 외곽포였다. 정영삼, 포웰, 정병국, 이현호가 돌아가며 3점슛을 꽂아넣었다. 3쿼터 종료 후 스코어는 59-56까지 좁혀졌다. KT로서는 공수에서 궂은 일을 도맡는 송영진이 2쿼터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린 점이 아쉬웠다.

4쿼터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KT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긴 했지만 전자랜드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는 포웰의 3점슛으로 63-63 동점이 됐다. 승부는 이제부터였다.

기세를 탄 포웰이 4점을 추가로 넣으며 오히려 전자랜드가 67-63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1쿼터 초반 이후 전자랜드가 처음 리드를 잡는 순간. 그러나 KT도 곧바로 조성민과 김우람의 3점슛이 연속해 림을 갈라 69-67로 재역전했다.

2분여의 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스코어는 이것으로 끝이었다.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 KT는 번번이 슛이 림을 벗어났지만 그 때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전자랜드는 종료 9.9초를 남기고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포웰과 차바위의 슛이 연거푸 실패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KT는 리바운드에서 34-26으로 우위를 점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14개나 잡아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파틸로가 2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조성민이 14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에서는 포웰이 양 팀 최다인 3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마지막 골밑 싸움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 12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67(14-23 16-19 26-17 11-10)69 부산 KT

조이뉴스24 인천삼산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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