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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 결승골 전북, 인천 1-0 꺾고 2연승


정혁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 작렬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더블 스쿼드의 위력을 보여주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정혁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주중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전북은 당시 선발로 나섰던 윌킨슨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을 모두 새로운 멤버로 구성하며 인천을 상대해 두꺼운 선수층의 힘을 보여줬다.

양 팀의 경기는 '전쟁'이라고 할 만큼 치열했다. 특히 전북에는 인천에서 뛰었던 정혁, 한교원, 김남일, 정인환 등이 있었다. 한교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발로 나서 친정팀을 상대했다.

'닥공'을 앞세운 전북은 전반 7분 이승렬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거센 압박을 했다. 인천도 26분 니콜리치가 헤딩하며 맞대응했다. 전북의 정혁은 32분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인천도 39분 남준재가 빈 골대를 향해 슈팅을 했지만 왼쪽 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후반, 한 골 싸움으로 압축됐고 전북이 15분 이동국과 이승기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인천도 17분 공격수 이효균을 넣어 맞불을 놨다. 경기는 더욱 빠르게 전개됐고 29분 전북의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볼이 인천 수비에 맞고 아크 왼쪽에 떨어졌고 정혁이 순식간에 파고들어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인천은 35분 공격형 미드필더 이석현을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은 쉽지 않았다. 전북은 수비에 허점을 보이면서도 끝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냈고 승리를 얻어냈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3골을 몰아넣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경기에서 임상협의 두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전북과의 개막전 0-3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울산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0-1로 패한 포항은 개막 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부산은 후반 15분 이명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23분 임상협이 양동현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27분 코너킥에서 양동현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자 가볍게 차 넣으며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37분 홍동현이 추가골을 넣으며 부산은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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