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어벤져스2'가 15일 간 한국 촬영 계획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교통 통제 계획과 촬영 동선도 밝혔다.
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서울시·경찰청 등 관계 기관 인물들 및 배우 수현이 참석했다.
'어벤져스2'는 한국 여배우 수현을 캐스팅하고 한국을 일부 주요 장면 촬영지로 택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은 한국 관공서의 긴밀한 협조 아래 촬영에 돌입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발표된 바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4월14일까지 15일 간 서울 마포대교와 세빛둥둥섬·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북로·청담대교·강남대로 일부·문래동 철강거리·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어벤져스2'의 촬영이 진행된다. 대규모 촬영이 진행되는 만큼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도 예견된다.
주요 촬영 장소 통제 계획은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 및 프레젠테이션 내용에서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오는 30일에는 마포대교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통제한다. 북(영등포)과 남(마포) 양방향을 전면 막아선다.
오는 4월2일부터 4일까지는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 통제한다. 월드컵파크 7단지 로터리부터 상암초등학교 로터리 양방향이 모두 해당된다.
청담대교 북단램프에서는 오는 4월5일 촬영이 진행된다.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건대입구역 사거리와 청담대교 진입램프 구간 1개 차로를 전면 통제하며 영동대교 북단에서 청담대로 진입 램프 2개 차로를 막아서게 된다.
오는 4월6일에는 강남대로가 통제 구역이다. 오전 4시30분부터 정오 12시까지다. 강남역 사거리에서 교보타워 사거리 진행 방향을 전면 통제하며 반대 차로 소통은 가능할 전망이다.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는 오는 4월7일부터 9일까지 통제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원대 사거리와 계원대입구 사거리(400m)를 양방향 전면 통제한다.
이에 대해 마블 스튜디오 프로덕션 미첼 벨 부사장은 "이 정도 규모의 블록버스터를 촬영하다 보면 통제가 필요하고 교통 체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다만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현지 스태프의 일자리 창출, 영화 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관광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한 "한국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협조적인 국가인지가 알려지면 세계적 블록버스터 제작사들이 한국을 최고의 촬영 장소로 꼽지 않을까 한다"며 "이제까지 협조해주신 주민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영원히 자랑스러워 할 멋진 영화를 만들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영화 촬영으로 인한 교통 통제로 해당 지역 주민,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요 방송사 및 언론사에 교통 통제 정보 제공에 협조하고 촬영 현장 입간판 및 현수막 설치, 지역민 대면 협조 등 적극적 홍보와 안내로 불편을 최소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세계적 흥행을 이뤘던 '어벤져스'는 지난 2012년 4월 한국에서 개봉해 707만4천867명의 총 관객을 모으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어벤져스2'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크리스 헴스워스·스칼렛 요한슨·사무엘 L.잭슨·크리스 에반스·제레미 레너·코비 스멀더스·마크 러팔로 등 전편에 등장했던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1편을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2015년 5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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