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부산전에서 갖고 있는 징크스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오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3라운드를 치른다. 상대는 부산이다. 서울은 부산과의 좋은 징크스가 있다. 홈에서 부산만 만나면 힘이 생기는 서울이다.
부산과 홈 경기 6연승을 포함해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14승3무)을 달리고 있는 서울이다. 2002년 9월 이후 홈에서 부산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12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부산은 서울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있다.
21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부산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최근 서울의 경기 결과에 대해 팬들이 많이 실망하고 있다. 이번 부산전만큼은 그래서지지 않을 것이다. 부산과의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것이다. 분위기도 반전시킬 것"이라며 부산전 승리로 최근 침체된 팀 분위기를 벗어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 감독은 "내부적으로 선수들이 지쳐있고 심리적으로도 힘든 상태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겨낼 것이다. 남 탓 하지 말고 다 내 탓이라 생각하고 이겨내야 한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결집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부산전에 임할 것"이라며 K리그 개막 후 무승(1무1패) 행진을 끊겠다고 다짐했다.
상대 윤성효 부산 감독에게 선전포고도 했다. 최 감독은 "'윤성효 부적'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확인이 되지 않았다. 윤 감독님 부적이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런 것들로 인해 선수들은 심적으로 피곤하다. 마음 같아서는 부적을 찢어버리고 싶다. 윤 감독님은 부적 같은 것을 넣어 다니시는 분이 아니다"며 경기 전 상대팀 사령탑과 은근히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조이뉴스24 구리=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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