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신동엽 "방송 궁합은 최고, 평소엔 연락 안해"

[김양수기자] '안녕하세요' MC 신동엽과 이영자가 과거에 떠돌았던 헛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항변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첫 회부터 함께 해온 MC 신동엽, 이영자, 컬투(김태균, 정찬우)가 참여했다.

지난 2010년 11월22일 첫 방송된 '안녕하세요'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국민 고민자랑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대 방송되는 '안녕하세요'는 오는 24일 166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날 신동엽은 3년 전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그는 "제작진이 '이영자와 함께 하면 어떻겠냐'고 물으며 내 눈치를 보더라. 당시 항간에 나와 이영자가 잠깐 사귀었었다는 소문이 있었던 탓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영자는 "신동엽과 사적인 궁합은 안맞지만 방송 궁합은 잘 맞는다"고 대꾸했다. 이어 "보통 친구 남자친구와는 잘 안친해지지 않나"라며 "우리는 방송을 통해 모든 걸 다 풀고 해소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두 사람은 알고 지낸지 수년이 흘렀음에도 서로의 휴대폰 번호조차 모르는 사이라고.

신동엽은 "나는 이영자 번호를 모른다.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도 없다"며 "과거 '기쁜우리 토요일'을 함께 할 당시 이영자는 '행사의 여왕'이라 너무 바빴다. 프로그램 끝나고 회식을 할 때도 이영자는 술을 못해 함께 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을 함께 한 이효리도 1년 지난 후에 연락처를 교환햇고, '헤이헤이헤이'의 김원희 역시 알고지낸지 한참 지나 전화번호를 알았다. 평소 연락할 틈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