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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다크호스는 NC"…감독들 '이구동성'


'팀 전력 평준화'…"우승팀 쉽게 점칠 수 없어"

[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의 전력이 지난해와 비해 가장 강해졌다" '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가 24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 ECC홀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한 9개 구단 사령탑들은 모두 올 시즌 다크호스로 모두 NC 다이노스를 꼽았다. 김경문 NC 감독도 "다크호스로 모두 우리팀을 이야기했다"며 "역시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특정팀에게 상대전적에게 크게 밀렸는데 올 시즌에는 8개팀들을 상대로 대등하게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나성범(NC)도 "다크호스답게 눈에 띄는 성적을 반드시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한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류 감독은 "지난 3년 우승은 잠시 내려 놓고 처음 출발하는 자세로 시즌을 치르겠다"고 했다. 류 감독은 "어느 팀이 우승을 차지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9개 구단 모두 전력이 그만큼 평준화 됐다"고 말했다.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두 팀은 오는 29일과 30일 잠실구장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올 시즌 우승 후보는 당연히 두산"이라고 얘기해 행사장을 메운 두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송 감독은 "개막전에는 더스틴 니퍼트가 나온다"고 했고 김기태 LG 감독은 "김선우가 29일 개막전에 나선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서울 연고팀인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도 "지난 시즌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선수들 모두 많은 준비를 했다. 팬들이 원하는 성적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했다. 염 감독은 "우승후보는 그래도 삼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팬들이 이번 시범경기 성적에 대해 걱정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러나 시범경기가 100%는 절대 아니다. 정규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23일 끝난 시범경기에서 4승 1무 6패로 9위에 머물렀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은 "올 시즌 팀 목표는 'SK 투게더'다. 4강에 오르기 힘들다는 주변의 평가가 많다"며 "반드시 4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과 선동열 KIA 타이거스 감독은 말을 아꼈다. 두 사령탑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프시즌 선수들이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 감독과 선 감독은 해태에서 사제지간으로 한솥밥을 먹었고 삼성에서 감독과 수석코치, 사장과 감독으로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두 사령탑 모두 지난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각각 8위(KIA)와 9위(한화)에 그쳤다.

김 감독은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도 KIA를 우승후보로 꼽았다"며 "결과가 그렇게 나오진 않았지만 이번에도 여전히 우승후보는 KIA"라고 강조했다. 선감독도 "NC가 다크호스로 꼽히지만 한화도 충분히 여기에 들어갈 수 있는 전력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식 행사에 앞서 참가 구단 선수들과 팬들이 만나는 사인회 자리가 마련됐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사인회에는 많은 팬들이 몰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행사장에 먼저 와 선수들을 기다리는 팬들도 있었다"며 "약 150여명의 팬들이 이른 시간인 오전 7시부터 줄을 서 기다렸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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