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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김신욱-이범영-윤석영 Good"


각자 소속팀에서 활약 고무적인 일 "관리 잘해야"

[이성필기자] "(김신욱은) K리그에서 한 단계 올라온 것 같다."

울산 현대 장신 공격수 김신욱(26)은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3경기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하면 6경기에서 5골로 높은 결정력을 과시 중이다.

김신욱은 지난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중 치른 평가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박주영(왓포드)의 팀 내 입지가 완벽하지 않고 손흥민(레버쿠젠)이 시즌 전반기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신욱이 대표팀 공격수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홍 감독은 올초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K리그 개막 후 경기당 한 골씩 넣는 선수가 나타나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라며 대표팀 공격진 부진의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절묘하게도 김신욱은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피곤한 상태에서도 골을 계속 넣고 있다.

이번달 초 그리스 원정 평가전에서는 후반 45분을 소화하며 골을 넣지 못했지만 김신욱은 여전히 매력적인 대표팀 공격 옵션이다. 홍 감독도 김신욱의 출전 경기를 지켜보는 등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홍 감독은 25일 오후 2015 아시안컵 조추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신욱에 대해 "노력도 많이 하고 K리그에서 한 단계 올라왔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최근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물론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홍 감독은 "올해 스케줄을 살펴보면 피곤한 상태로 본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본인 스스로 잘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신욱뿐만 아니라 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다른 선수들도 해당한다. 오는 5월 1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는 30명의 예비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후보들은 역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홍 감독은 "30명 이상 선수를 추려놨다. 부상에 대해서 큰 문제 없이 만들어 가려고 한다. 그동안 해왔던 대표팀의 스쿼드를 본다면 많은 분이 예상할 수 있다. 90%정도 완성됐다"라며 월드컵 엔트리 최종 점검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표팀 후보에 오르내리는 일부 선수들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23일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선방하는 등 맹활약한 골키퍼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이 그렇다. 이범영은 2012 런던 올림픽 본선에서 홍 감독과 함께했고 A대표팀에도 세 번째 골키퍼로 뽑히기도 했다.

홍 감독은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참관했다. 몇몇 포지션에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점검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범영에 대해 "이범영은 계속 대표팀에 합류했었다. 그리스전에만 합류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이범영은 페널티킥을 잘 막는다. 한 게임에 두 개를 막는게 쉽지 않은데 잘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기회를 얻고 있는 왼쪽 풀백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대해서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림픽 팀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 고무적이다"라며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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