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체육회장 선거 개선안 논의

[류한준기자]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가 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체육회는 오는 4월 1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에 있는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회장 선거 제도 개선안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현행 회장은 체육회 산하 56개 가맹경기단체장에 국제올림픽평의회(IOC) 위원 2명, 선수대표로 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 모두 59명으로 구성된 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그러나 체육회가 국내 체육을 대표하는 단체지만 그동안 회장 선출시 선수, 지도자, 지방체육인사, 체육유관단체 등의 참여가 배제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이런 이유로 체육회는 27일 체육발전위원회 제1소위원회(위원장 강신욱 단국대 국제스포츠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4월 1일 체육발전위원회 전체회의(위원장 이기흥 체육회 부회장)를 통해 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에 대한 기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다음달 중으로 선수, 지도자 등 범체육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국민토론회를 개최하고 가맹경기단체, 시도체육회, 체육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체육회는 향후 가맹경기단체 회장 선거방식도 개선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이를 통해 체육단체 조직운영과 집행부 구성에 체육인 참여 확대가 제도적으로 보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