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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하차 김진표 "끝까지 함께 못해 미안"


4월6일 가족특집 편 끝으로 자진 하차

[이미영기자] 가수 김진표가 '아빠어디가'에서 자진 하차하는 소감을 밝혔다.

29일 MBC는 "김진표가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아빠어디가'에 투입된 지 두 달여 만의 하차다.

김진표는 '아빠어디가' 제작진을 통해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깝지만, 다섯 번의 여행만으로도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힘들 때에도 저를 믿어주고 힘이 돼준 제작진과 다섯 아빠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이날 MBC는 "김진표가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프로그램에 잘 어울리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하차 이유를 밝혔고, 제작진은 고심 끝에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빠어디가2'는 김진표 캐스팅 직후 과거 케이블 프로그램 진행 당시 비속어 사용 논란 등을 지적 받았고,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이에 김진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간의 언행에 대한 사과의 뜻을 거듭 전했다. 또 '아빠어디가' 출연 계기에 대해 "철없는 아빠가 이제 좀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철없는 남편이 일을 핑계로 삼아서라도 애들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며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작진도 "김진표 씨가 과거에 대한 반성이 충분히 있었고, 아빠로서의 성장과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에 대해 느끼는 바가 있었다"고 캐스팅 강행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방송 후에도 김진표에 대한 시청자들의 여론은 돌아서지 않았다. 김진표는 방송 초반 자신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듯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나이가 어린 딸 규원이 또래 멤버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게임 참여 등에서 지속적으로 빠지는 등 프로그램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진표는 자진하차의 뜻을 제작진에 전달했고, 제작진은 이를 받아들였다.

김진표 김규원 부녀의 방송은 4월6일 가족 특집 편까지 함께 한다. '아빠어디가'는 추가 가족의 영입 없이 윤민수-윤후(9) 부자와 성동일-성빈(7) 부녀, 김성주-김민율(6) 부자, 안정환-안리환(7) 부자, 류진-임찬형(8) 부자 등 5가족 체제로 진행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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