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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엠마 스톤 "경찰·소방관 배우자 존경스럽다"


"그웬, 영웅이 되는 것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인물"

[권혜림기자]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엠마 스톤이 전편에 이어 자신이 연기한 그웬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31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리츠칼튼 도쿄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아시아 투어 기자회견이 열렸다. 연출을 맡은 마크 웹 감독과 배우 앤드류 가필드·엠마 스톤·제이미 폭스, 제작자 아비 아라드·매튜 톨마치가 참석했다.

극 중 그가 연기한 그웬은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의 연인으로, 미모와 명석한 두뇌를 모두 지닌 여성이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전편의 엔딩에서 경찰 아버지를 잃는 사건을 겪는다. 엠마 스톤은 "그웬의 아버지 역시 영웅이었다"며 "뉴욕 경찰청장인 아버지가 계신 가정에서 자랐으니 그것이 (영웅이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1편에서는 '아버지가 권총을 허리에 차고 집을 나갈 때마다 두렵다' 직접 그렇게 말을 하기도 한다"고 답한 엠마 스톤은 "1편의 마지막에 아버지를 잃는다. 그러나 그웬은 세상의 영웅이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사람들을 구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웬도 그런 충동이 있고, 사람들을 도우려 의학을 전공한다. 그래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웬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해 목숨을 거는 군인과 경찰, 소방관들의 파트너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이들 뿐 아니라 그들의 배우자나 가족 혹은 연인도 존경스럽다는 이야기였다. 엠마 스톤은 "그들에게도 용기가 있어야 실제 생활을 돕는 이들 옆에서 용기를 줄 수 있다"며 "그들도, 파트너들도 존경한다. 스파이더맨도 그웬 때문에 더 목숨 걸고 사람들을 구하려 한다"고 알렸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스파이더맨의 삶에 완전히 적응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 분)의 이야기다. 피터는 거미줄로 뉴욕을 활강하며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해주고 연인 그웬(엠마 스톤 분)과 데이트를 즐기며 살아간다.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자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인 맥스(제이미 폭스 분)는 작업 중 치명적인 사고로 엄청난 능력을 갖게 된다. 그로 인해 뉴욕을 마비시킨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맥스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파이더맨에게 공격을 당하자 배신감을 느낀다. 이에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 분)은 맥스에게 자신과 함께 스파이더맨에게 복수를 하자며 손을 내민다. 오는 4월2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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