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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쾅!쾅!'…조쉬 벨, 통산 5호 양타석 홈런


3회 레이예스 상대 우타석 좌월포, 9회 백인식 상대 좌타석 우월포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완패 속에서도 위안거리를 하나 찾았다.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의 양 타석 홈런이다.

조쉬 벨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전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개의 안타 중 홈런이 2개였다.

홈런 2개가 하나는 우타석, 다른 하나는 좌타석에서 나왔다는 점이 특이사항이다. 조쉬 벨이 스위치타자라서 가능한 일이다. 스위치타자의 한 경기 좌우타석 홈런은 통산 5번째다. 외국인 선수 펠릭스 호세(롯데)가 처음 기록한 이후 최기문(롯데), 서동욱(LG)이 차례로 선보였다. 서동욱은 혼자 두 차례 기록을 세웠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홈까지 밟은 조쉬 벨은 3회말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2루에서 SK 선발 레이예스의 2구째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좌완 레이예스를 상대하기 위해 우타석에서 때려낸 홈런이었다.

5회말 볼넷, 7회말 유격수 땅볼을 기록한 조쉬 벨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한 차례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번에는 상대가 우완 백인식이라 좌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백인식의 5구째를 잡아당겨 이번에는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이날 2개의 홈런을 추가한 조쉬벨은 홈런 3개로 홈런 더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쉬 벨은 마이너리그 시절에도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이 3차례 있었다. LG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8-13으로 SK에 무릎을 꿇었지만 조쉬 벨의 맹타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한편 가장 최근 한 경기 좌우타석 홈런은 지난 2010년 5월12일 LG 소속이던 서동욱이 청주 한화전에서 기록했다. 당시 서동욱은 5회 좌타석, 8회 우타석에서 각각 홈런을 뽑아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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