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지창욱이 신들린 광기 연기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놨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달라진 타환의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타환 역의 지창욱이 혼신을 다한 분노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31일 방송된 42회 엔딩에서는 원나라 황제 타환(지창욱 분)이 패배한 장수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갑작스럽게 죽여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그동안 보인 타환의 성격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앞으로 벌어질 극적인 갈등을 예고한 것.
1일 방송된 43회에서는 그동안 유순하고 허당기 가득했던 타환의 모습과는 달리 원나라 황제로서의 강한 모습을 선보이며 5년 후 180도 달라진 성격을 선보여 높은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정복전쟁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못한 타환의 섬뜩한 모습과 기승냥(하지원 분)에 대한 비뚤어진 사랑으로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그의 이중적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살기 어린 모습으로 왕유(주진모 분)를 죽일 듯 다가가는 타환과 이를 바라보는 분노에 찬 기승냥의 모습까지 공개돼 안방극장에 섬뜩함을 자아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지창욱은 타환의 사랑과 집착을 오가는 감정선을 100% 소화한 것은 물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명연기를 펼치며 스태프들과 함께 9시간 동안 공들여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
드라마 '기황후' 측 관계자는 "촬영당시 지창욱은 9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에 몰입했다. 쉬지 않고 촬영에 몰입한 터라 9시간 후 쓰러졌을 정도"라며 이어 "지창욱의 열연 덕분에 타환의 감정이 치밀하게 표현된 장면이 탄생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기황후'는 이날 25.0%(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로 월화극 독주를 이어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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