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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 두산, 타선의 힘으로 넥센에 설욕


민병헌-칸투-양의지 '3안타 맹타'…두산, 9-5 완승

[김형태기자] 상하위 타선이 불꽃처럼 폭발한 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의 아픔을 씻으며 넥센 히어로즈에 설욕했다. 두산은 2일 목동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의 호투 속에 칸투, 민병헌, 양의지의 홈런포 등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두산과 넥센은 나란히 시즌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전날 불펜의 난조로 힘없이 경기를 내준 두산은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2회초 선두 칸투가 상대 선발 오재영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자 홍성흔의 볼넷, 이원석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양의지의 좌전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3-2로 앞서던 5회에는 민병헌이 우월 솔로홈런을 쳐냈고 6회에도 양의지의 중월 솔로포와 무사 2,3루에서 민병헌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5로 벌렸다. 넥센은 2-7로 끌려가던 7회 이성열, 문우람의 시즌 3호 백투백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두산 불펜을 더 이상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은 오히려 9회초 2점을 추가해 넥센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6.1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한국무대 첫 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각각 홈런포를 터뜨린 민병헌(5타수 3안타 3타점), 칸투(5타수 3안타 1타점), 양의지(4타수 3안타 3타점)가 돋보였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4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목동=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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