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한국 프로스포츠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화재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8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쓸어담는 통합우승을 3시즌 연속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화재는 또 하나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프로배구 뿐만 아니라 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국내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이 갖고 있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6-07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을 챔피언결정전에서 물리치고 신한은행이 달성한 6회 연속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번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7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야구에서는 해태 타이거즈(현 KIA)가 지난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이다. 프로축구는 지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일화(현 성남FC)가 K리그 3연패를 차지한 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이다.
프로농구는 공교롭게도 정규시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있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지난 시즌까지는 없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울산 모비스가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창원 LG를 꺾는다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연속 우승팀이 된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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