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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 SK, 실점이 너무 많다


팀 타율-안타-타점-득점 1위…ERA는 5.08로 6위

[한상숙기자] SK의 방망이가 달라졌다. 개막전부터 7경기를 치러 팀 타율 3할5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3할대 팀 타율은 SK뿐이다. LG가 타율 2할9푼8리, 롯데가 2할8푼6리로 뒤를 이었다. 안타(72개)와 타점(48개), 득점(53개)도 모두 1위에 올라있다.

박정권(타율 3할7푼5리), 나주환(3할6푼), 최정(3할5푼7리), 조동화(3할4리) 등 주전 선수들의 타선에서 맹활약하는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2013시즌 개막 후 7경기를 치렀던 시점 SK 팀 타율은 2할3푼7리로 9개 구단 중 8위에 그쳤다. 타격 부문 다른 성적도 하위권을 맴돌았다. 주전 선수들의 타격감이 안정을 찾지 못했다. 결국 SK는 2할6푼5리의 팀 타율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런데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5.08로 6위에 처져있다. 실점이 39점으로 많다. 팀 순위 1위에 랭크된 롯데가 12실점, 3위 NC가 21실점을 기록했다. SK는 2위 순위에도 39실점이나 해 하위권 성적의 두산(53점)과 한화(43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점수를 내줬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데다 올 시즌 두드러지는 '타고투저' 현상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SK는 이기는 경기에서도 많은 점수를 헌납했다.

SK는 개막전이던 지난달 29일 문학 넥센전에서 3-8로 패한 뒤 이튿날 6-4로 승리했다. 1일 잠실 LG전에서는 13득점을 올리며 2연승을 달렸으나 8점을 헌납해 씁쓸함을 남겼다. 2일에는 3-8로 졌다.

3일 LG전에서 9-5로 이겼고, 4일 문학 한화전에서 13-4로 대승을 거두는 동안에도 총 9점을 빼앗겼다. 5일 한화전에서 6-2로 승리한 것이 유일한 3점 미만의 실점 기록이었다.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한 경기가 없었다.

SK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4.58로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구원진은 5.96으로 6위에 머물렀다. 4회부터 6회까지 4.29를 기록했던 SK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7회부터 9회까지는 5.85로 높았다.

불펜 투수들 가운데 백인식이 3이닝 동안 8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24.00까지 치솟아 있다. 진해수가 5.1이닝 3실점, 박정배가 4.1이닝 2실점을 기록 중이다.

SK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5승 2패로 2위에 오르며 순탄하게 시즌을 출발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마운드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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