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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2강 대진 추첨, '경인더비'-'호남더비' 성사


서울-인천, 전남-전북 FA컵 32강전서 만나 자존심 싸움

[이성필기자] K리그 클래식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을 가리는 FA컵 32강 대진 추첨을 했다.

FA컵 32강에는 클래식 12팀과 2라운드를 통과한 대학 5팀, 챌린저스리그 2팀, 내셔널리그 6팀, 챌린지 7팀이 섞여 있다. 32강부터 화제의 대진이 만들어졌다. 자존심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눈에 띄는 대진은 서울과 인천의 만남이다. 이들은 '경인더비'라 불릴 정도로 최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클래식 8라운드까지 서울이 11위, 인천이 최하위인 12위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양 팀은 32강전을 치른 뒤 다음달 3일 클래식 11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

'호남더비'도 성사됐다.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가 만난다. 양 팀은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어 더욱 흥미롭게 됐다. 이 외에 챌린지(2부리그) 1위로 순항하고 있는 FC안양은 클래식 1위 포항 스틸러스와 만난다.

32강전은 오는 30일에 열린다. 다만, 포천시민축구단과 대전 시티즌의 경기는 다음달 21일에 열린다. 포천시민구단이 경기도민체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2014 FA컵 32강 대진 추첨 결과

▲4월 30일 경기

강원FC-홍익대학교

전남 드래곤즈-전북 현대

울산 현대-숭실대학교

제주 유나이티드-수원FC

창원시청-대전 코레일

서울 중랑코러스무스탕-부산 아이파크

상주 상무-수원 삼성

강릉시청-경남FC

울산 현대미포조선-경주 한국수력원자력

FC서울-인천 유나이티드

아주대학교-영남대학교

천안시청-한남대학교

광주FC-부천FC 1995

FC안양-포항 스틸러스

성남FC-대구FC

▲5월 21일 경기

포천시민축구단-대전 시티즌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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