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결국, 모든 예상은 현실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데비이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모예스 감독이 맨유를 떠난다. 구단은 모예스 감독이 있는 동안 보여준 노력에 감사한다"라며 경질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선수단 융화에 실패하는 등 지도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설상가상으로 맨유가 성적 부진에 시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그나마 희망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달린 리그 6위 이내 진입이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에버턴전에서 0-2로 패함으로써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날아가버렸다. 맨유가 1995~1996 시즌 이후 18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날 오전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모예스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후임 감독에는 루이 반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유력하다는 등 다양한 전망도 나왔다. 맨유 구단은 한동안 이를 부인하며 침묵을 지켰지만 결국 여론을 극복하지 못하고 모예스 감독 경질을 선택했다.
일단 후임 감독은 맨유의 살아있는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식 감독 취임 가능성도 열려있다. 데일리 메일은 "시즌 종료까지 긱스가 임시 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의 결정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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