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1.8군급 선수 구성을 한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감했다.
포항은 2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과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3승3무(승점 12점)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G조 2위 전북 현대와 홈 앤드 어웨이로 8강 진출을 다툰다.
마음이 여유로웠던 포항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중앙 수비수 김형일, 중앙 미드필더 황지수 정도가 경험이 많은 이들이었다. 그래도 최근 기회를 얻고 있는 문창진, 손준호, 박선주 등 1~3년차 선수들을 내세워 가능성을 점검했다.
급한 쪽은 부리람이었다. 포항을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주전을 총동원했다.
하지만, 포항의 틀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대형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부리람을 상대했다. 전반 10분 손준호의 슈팅을 시작으로 15분 강상우가 오른발 슈팅을 하는 등 공격에 무게를 뒀다.
부리람은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애를 썼다. 한 골만 넣고 잠그면 16강에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항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부리람은 22분 수랏 수카가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포항은 공격력이 좋은 이광혁을 넣었다. 이광혁이 최전방으로 올라가면서 문창진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을 제조하는 방식이었다. 14분 문창진이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오는 슈팅을 보여주고 28분 강상우가 오른쪽 그물을 흔드는 슈팅을 하는 등 한 골을 넣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골은 터지지 않았다. 포항은 34분 풀백 박희철을 투입해 수비 안정에 힘을 기울였다. 40분에는 윤준성을 투입하며 시간을 보냈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포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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