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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韓 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간 10만 돌파


개봉 9일 만에 10만 관객 넘어서

[권혜림기자] 영화 '한공주'가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간 10만 관객 돌파를 이뤘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공주'는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개봉 9일만에 누적 관객 10만4천976명을 동원했다. 이는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록. 화제작이었던 '똥파리'(2009)가 개봉 19일 만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이 10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앞서는 기록이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천우희 분)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저예산 영화에도 불구하고 매끄러운 만듦새와 배우들의 호연,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얻고 있는 '한공주'는 세월호 참사 후 침체기에 들어선 극장가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첫 날에만 1만 관객을 동원해 다양성 영화 사상 최단 기록을 경신했던 '한공주'는 불과 8일 후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외화 블록버스터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극장가에서 흥행 4~6위에 랭크돼 화제가 됐다.

영화는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지난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돼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제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대상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 제16회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했다.

제3회 베를린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초청된 '한공주'는 지난 17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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